한 달이 지나서야 작성하는 프로카데미 등록 후기
https://www.procademy.co.kr/fullcourse_formal.html
비가 왔던 2월 15일 아침, 경찰병원역에 도착했다
이전에 방문했었던 카페는 너무 이른 나머지 아직 문을 열지 않았었다
테스트 시간은 오후였지만 공부한 내용을 정리도 할 겸 다른 카페에 들어갔다
프로카데미가 올 해, 그리고 미래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계획이었기 때문에
또다시 탈락하고 싶지 않았고 그만큼 긴장을 많이 한 상태였다
그렇게 몇 시간은 금방 지나가고 테스트 시간이 다가왔다
예정된 시간보다 조금 일찍 도착했지만 강사님께서 테스트 장소로 바로 안내해 주셨다
자세한 상담은 테스트 이후로 미루고, 곧바로 테스트가 진행되었다
테스트는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것과 같다
자료구조 실기 테스트, 그리고 프로그래밍 필기 테스트이다
1월 말에 학부 일정이 모두 끝난 뒤부터 관련 내용들을 처음부터 다시 복습했었다
학부 때 배웠던 내용들이었지만 제대로 공부하지 않고 지나간 내용들이 많다는 것을 많이 느꼈다
그리고 내가 얼마나 부족한지도 알 수 있었다
복습의 결과로 거의 모든 문제의 정답을 작성하는 데에는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여러 번의 검토 후에 답안을 제출했고 긴장한 채로 강사님의 말씀을 기다렸다
강사님과 몇 개의 질문 답변을 주고 받았고, 결과는 통과였다
만약 프로카데미 테스트를 준비하면서 이 글을 보는 사람이 있다면,
홈페이지에 나와있는 내용들을 생각보다도 더 자세하게 공부해야 한다고 말해주고 싶다
32기 개강까지 시간이 남아 있었기에 어떤 내용들을 추가로 공부해야할지 질문드렸고
몇 권의 책과 함께 CS 관련 내용들을 공부할 것을 추천해주셨다
그리고 한 달이 지났다
한 달간 C언어와 C++, 운영체제 관련 내용들을 복습했다
마찬가지로 안다고 생각했지만 제대로 모르는 내용들과 제대로 공부하지 않고 지나간 내용들이 많았다
아직 공부할 내용들은 많이 남았다
쉽지는 않지만, 재미있다
작년 9월, 나는 프로카데미 테스트에서 탈락했었다
자료구조 실기 테스트에는 문제가 없었지만, 필기 테스트 결과가 좋지 못했다
C언어는 1학년때 배웠던 것이 전부였고, 테스트 전까지 공부 시간이 적었던 것도 이유라면 이유지만
소프트웨어 학부생 4학년이기도 했고, 학점도 높았기에 자만했던 것이 가장 큰 이유였던 것 같다
탈락 이후 며칠간은 정신적으로 힘들었었다
자신감이 많이 떨어졌고, 학부 프로젝트가 손에 잘 잡히지 않았다
탈락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던 것 같다
정신을 차리고 프로카데미는 내년 초에 반드시 등록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학부 생활에 집중했다
성공적으로 학기를 마치고 높은 학점을 받았고,
학부 프로젝트로는 여러 개의 수상과 함께 해외에도 다녀왔다
지금 생각해보면 탈락했던 것이 오히려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온 것 같다
공부할 시간을 두고 프로카데미에 등록했고, 모든 시간을 프로카데미에 집중할 수 있게 되었다
학부생 때 잘 정리되어 있는 학과 선배와 동기들의 블로그를 보면서
나도 블로그에 글을 써야겠다는 생각을 했지만 실행까지는 꽤나 시간이 오래 걸렸다
글의 시작은 언리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부분인 개발 환경 설정이었다
하지만 비주얼 스튜디오 삭제 게시물의 조회수가 가장 높게 찍히는 것은 예상하지 못한 부분이었다
비주얼 스튜디오 삭제 게시물은 구글 검색 시 블로그 검색 결과 최상단에 위치하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
몇개 되지 않는 게시물인데도 조회수가 계속해서 증가하는 것을 보면, 조금 더 일찍 시작할걸 그랬다
다른 사람들이 보는 글을 쓴다는 것이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리는 일이긴 하지만
나름 재미있기도 하고, 정리해둔 글을 계속해서 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인 것 같다
2월 말에는 졸업식이 있었다
길고도 짧은 학부 생활이 끝났다는 것이 후련하면서도 아쉬움이 남았다
수상도 많이 했고, 학점도 높지만 아직 부족하다는 것을 느낀다
열심히 하기도 했고 또 잘하는 친구들이 많아서
흔히들 말하는 네카라쿠배, 그리고 이름만 들으면 아는 대기업들에 취업한 친구들도 많다
소식을 들을 때 마다 부럽기도 하고, 마음이 조급해지기도 하는 것 같다
누가 봐도 열심히 하는 그런 친구들이었기에 다행이기도 했고 자랑스럽기도 하다
보이지 않을 때에도 얼마나 열심히 노력했을지 사실 감이 잘 오지 않는다
나도 내년에는 자랑스럽게 합격 소식을 전할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후기 겸 근황 글이라 많이 길어졌다
32기 개강까지 앞으로 한 달도 남지 않았다
앞으로도 열심히 공부하면서 관련 내용들을 정리해 글을 작성할 계획이다
언리얼 데디케이티드 서버 개발 환경 설정의 경우 시간이 날 때 마무리할 계획이다
열심히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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